업계 2위 마니커 인수로 닭고기 시장 영향력 커져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동물사료 첨가제 생산업체인 이지바이오가 닭고기 업계 2위 마니커를 인수한다.
이지바이오는 마니커 지분 20.01%(940만5300주)를 34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마니커는 1985년 설립된 닭고기 가공업체로 지난해 2954억원 매출에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축산ㆍ양계 판매 유통업체인 성화식품을 인수하면서 닭고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업계 2위인 마니커를 인수함으로써 단숨에 닭고기 1위 업체인 하림과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로 이지바이오는 닭고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마니커는 최대주주인 한형석 회장이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대표직에서물러났다.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 위기까지 몰렸으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상장폐지는 모면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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