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르시아 이틀 연속 만루포…KIA 격파
<프로야구>가르시아 이틀 연속 만루포…KIA 격파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6.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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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제·넥센 김영민 데뷔 후 첫 선발승

 

'부산 갈매기'에서 '독수리'로 변신한 카림 가르시아(한화)가 이틀 연속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는 괴력을 펼쳤다. 가르시아는 16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만루홈런을 터트려 7-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6회 역전 만루홈런을 때렸다가 팀이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삼킨 가르시아는 이날 7회 2사 뒤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좌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가르시아는 유동훈이 던진 시속 132㎞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강타해 펜스를 훌쩍 넘겼다.

 

전날 좌월 홈런을 친 가르시아는 이틀 연속으로 밀어 때려 펜스를 넘기는 파워를 과시했다.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1999년 호세(롯데), 2005년 김태균(한화), 2008년 박재홍(SK)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가르시아로서는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포다.

 

가르시아의 홈런 덕분에 이날 선발 등판한 장민제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0년부터 1군 무대에서 뛴 장민제는 이날 5⅓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또 한화는 두산을 승차 없이 7위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6위로 올라섰다.

 

롯데 왼손 에이스 장원준은 SK와의 문학구장 경기를 7-2 승리로 이끌고 시즌 8승째를 거두며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10-5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도 200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작성했다. 김영민은 이전까지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5패만 작성했다.

 

2위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LG를 6-4로 이기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과 1위 SK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반면 4위 LG는 4연패에 빠졌다.

 

◇잠실(넥센 10-5 두산) = 두산 에이스 김선우가 감독 사임 뒤 살아나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우는 이날 1회부터 넥센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5이닝 동안 무려 9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가 됐다. 9실점은 2008년 한국 무대 복귀 후 김선우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내준 점수다.

 

믿었던 김선우가 쉽사리 무너지면서 김경문 감독의 자진 사퇴한 뒤 2연승 한 두산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넥센은 1회 1사 2, 3루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2타점 안타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았다.

 

2회 장기영의 2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난 넥센은 6-2로 앞선 5회초 1사 뒤 4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면서 3득점 해 승부를 갈랐다.

 

◇문학(롯데 7-2 SK) = 장원준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살아난 SK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노련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의 예봉을 피해 나갔다.

 

6회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고 8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9회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다른 이닝에서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삼진은 7개를 뽑아냈다.

 

이 사이 타선에서는 무명의 내야수 정훈이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전(한화 7-1 KIA) = 지난해 팀 홈런 7위(104개)에 그친 '소총부대' 한화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대포 부대'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전날 경기에서 장성호의 솔로포와 가르시아의 만루포로 팀 득점인 5점을 모두 올린 한화는 이날도 대포로 위력 시위를 펼쳤다.

 

한화는 2회 정원석이 솔로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4회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올린 뒤 7회에는 가르시아의 벼락같은 그랜드슬램이 터져 나왔다.

 

홈런 2방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6-1로 벌린 한화는 8회 톱타자 강동우가 또 솔로포를 추가해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는 이날 홈런 3방을 추가해 시즌 45개의 홈런으로 당당히 4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삼성 6-4 LG) = 상승세의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이날 6회 4-2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 4-4 동점을 허용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잘 던지던 선발 차우찬이 흔들리면서 박용택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삼성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서는 등 저력을 드러냈다.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은 삼성은 김상수가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오승환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서울 인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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