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위기는 기회’ 역설하는 이유
조양호 회장, ‘위기는 기회’ 역설하는 이유
  • 서민규
  • 승인 2011.06.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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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첫 취항… ‘경쟁력 충분히 있다’ 자신감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작년이 가장 좋았고 올해도 좋게 시작했지만 일본 지진과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으로 어려워진 상태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17일, 대한항공 A380이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가면서 조 회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게 관리기법이고 가장 어려울 때가 A380 주문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실 대한항공은 작년 11조4605억원의 매출과 1조10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이런 가운데 전망은 12조4700억원의 매출에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자신감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올해 항공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100달러 아래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유국에선 100달러가 넘으면 소비가 줄어 걱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이 4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이런 성장은 안정적인 경영과 민영화에 따라 유연성이 많아져 가능했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0%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발전의 기회는 많다고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대한항공의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조양호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경영자를 믿고 투자를 하고 고객도 믿고 이용해주면 더 발전할 것"이라면서 ”오는 2014년까지 9대가 추가로 들어오는 A380의 내부 콘셉트의 경우 영업본부는 비즈니스석을 줄이려 하지만 명품항공사로 가려면 지금처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고객의 안락성과 친환경 기자재 도입, 경제성을 향후 항공기 운영을 위한 3대 기조”라며 “향후 세계 항공시장의 추이에 맞춰 적재적소에 해당 항공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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