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삼성의 바다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추격하고 있어 제3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다 플랫폼은 유럽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시장을 비롯한 세계시장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다OS는 하반기 완전 공개OS 전환을 앞두고 세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삼성이 OS를 관리하지만 내년에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바다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2∼3년 늦게 출발하는 만큼, 우선은 제조사 주도의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바다OS의 성장세는 지난 1분기 350만대 이상 판매되어 MS의 윈도폰7의 250만대를 앞질렀다. 또한 누적 판매량도 800만대로 오는 3분기 1000만대 돌파가 예상되어 진다.
지난 3월 기준 바다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으며, 자체 앱스토어에 1만3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OS는 안드로이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삼성?LG?HTC 등이 사용하고 있어 1분기 1억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시장 점유율도 35%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바다는 시장이 다르다. 삼성이 최첨단 기능을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하는것과 다르게 바다폰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 2011’을 통해 전 세계 바다 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한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같은 행사를 순회하여 개최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바다폰 판매를 늘려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른 플랫폼 진영을 견제하는 동시에 협력을 이끌어내면, 스마트폰시장에서 주도권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