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출시되면 끝?'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출시되면 끝?'
  • 황병준
  • 승인 2011.06.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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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신뢰도 하락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까 우려

[이지경제=황병준 기자]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운영체제(OS)업그레이드 서비스는 뒷전인 체 신제품 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TC, 모토롤러 등 일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출시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신제품에 대해 지금까지 업그레이드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아 비용 부담이 큰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제품 신뢰도 하락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HTC는 지난해 12월 ‘디자이어HD'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용자의 불만이 거세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된 ‘디자이어팝’을 포함한 이전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 실시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HTC의 신제품 출시는 줄을 잇고 있다. HTC는 지난 5월 ‘센세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이보(EVO)4G+’와 태블릿 ‘플라이어’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인크레더블S’까지 선보였다.

 

모토로라 역시 최신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는 계획하고 있지만 지난 11월 출시한 ‘디파이’는 여전히 미정이다. 지난 8월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Z’ 역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계획은 아직 없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에 충실한 편이다.

 

애플 ‘아이폰3GS’는 출시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최신 운영체제인 iOS5 업그레이드 대상 기종에 포함됐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역시 프로요에 이어 진저브레드 OS까지 지원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신제품 개발 못지않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한 중견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 서비스보다 새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시장경쟁력이 부족한 중견기업에서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만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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