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청약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당첨자의 약 2명중 1명이 서울·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3576가구에 대한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45.8%인 1637명이 서울·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세종시로 청사를 옮기는 이전기관 공무원이지만 이 가운데 10%인 369명은 일반인으로 집계돼 투자수요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거주자가 29%로 가장 당첨자 비율이 높았고 이어 경기 23.2%, 서울 21.1%, 대전 18.5% 순이었다.
전체 물량의 60%를 차지하는 이전기관 종사자 모집에서는 세종시 이전 선도부처로 내년 말부터 이주가 시작되는 국토해양부가 15.2%(209명)로 가장 많았고 기획재정부(8.4%), 교육과학기술부·농림수산식품부(8.2%), 보건복지부(7.9%) 등의 순이다.
일반 공급물량 당첨자는 지난해 실시한 첫마을 1단계 분양에서 충남지역 거주자가 70%를 차지했으나 이번 2단계에서는 49%로 줄었고 다자녀·노부모·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당첨자는 충남이 41%, 대전이 40%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승환 LH 판매부장은 “다른 지역 청약자들 중 다수가 금강조망 등을 포기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쪽에 청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 첫마을 2단계 계약은 오는 23~30일까지 행복도시건설청(일반인)과 과천·세종로청사(이전공무원)에서 실시된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