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판매량 25.3% 증가해, 배기량 3000~4000cc급 가장 많이 팔려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고유가 현상 속에서도 배기량 3000cc를 넘는 대형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배기량 3000cc를 넘는 수입차는 지난달까지 1만102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8795대에 비해 판매량이 25.3%나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배기량 3000~4000cc급은 지난 5월까지 판매 실적이 8760대에 달했다. 지난해 기간에 7074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실적이 23.8% 늘어난 것이다. 배기량 4000cc가 넘는 차종도 2261대가 팔려 판매 증가율이 31.4%(540대)에 달했다.
이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배기량 3500cc의 벤츠E300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473대) 늘어난 2767대가 팔렸고 같은 배기량의 S350도 17대 늘어난 47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1월에 첫 출시된 아우디 A8 4.2FSI는 516대나 판매돼 올해 아우디 전체 판매실적에서 12.9%의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큰 판매 비중을 기록한 배기량 2000~3000cc급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만3941대가 팔려 실적이 6.1%(904대) 줄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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