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KT와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 HTC가 국내 4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HTC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에보 4G’와 태블릿PC ‘플라이어 4G’를 선보이며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WCDMA(3G), WiBro(4G), WiFi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HTC에 따르면 와이브로 4G는 기존 3G 약 3배 빠른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와 LTE는 최고 속도(다운로드 기준)가 각각 40Mbps와 75Mbps에 이르는 4세대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속도는 LTE가 빠르지만 전국망은 오는 2013년 쯤 갖춰질 전망이다.

 

`에보 4G`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에 퀄컴 스냅드래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태블릿PC `플라이어 4G`는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를 내장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PC에서 작성한 메모를 확인할 수 있다. 퀄컴 1.5GHz 싱글 코어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는 7인치 WSVGA를 지원한다.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갖췄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출시를 대한민국 IT서비스에 있어 커다란 한 획을 긋는 일로 생각한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4G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