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건설 펀드 ‘맑음’, 정유주 펀드 ‘먹구름’
철강?건설 펀드 ‘맑음’, 정유주 펀드 ‘먹구름’
  • 조호성
  • 승인 2011.06.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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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정유주 주가 부정적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주 코스피가 주간 기준으로 2%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성과는 업종별로 상이했다. 철강, 건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양호한 성과를 낸 반면 정유주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65개 가운데 380개 펀드가 주간 단위 플러스 수익률을 냈고 194개는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24일 기준)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펀드들은 철강, 건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5.81% 상승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펀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는 3% 넘게 올랐다.

 

기관들의 철강업종 매수 요인은 올 하반기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산업연구원(KIET)은 ‘2011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철강업종의 생산량을 기계,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3052만톤으로 예상했다. 수출 또한 신흥국 중심으로 세계 철강경기가 회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88억달러로 전망했다.

 

건설 관련 ETF의 수익률이 양호한 데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와 국내 분양시장 호조세 예상, 내수업종 상승 기대감이 더해져 기관들이 건설 종목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에만 기관들의 건설업종 순매수는 4570억원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을 집중 매수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조만간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더해지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유주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이 정유주에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관련 펀드 일부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의 수익률이 -3.13%로 가장 낮았고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펀드]’도 -2.52%의 손실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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