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콜 차입 규제…오히려 호재(?)
증권사 콜 차입 규제…오히려 호재(?)
  • 조호성
  • 승인 2011.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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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업계 신용도 향상에 도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콜 차입 규제를 천명한 가운데 증권 종목들의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일부 증권사가 자금 조달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콜 차입 규제 문제가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은 이 같은 조치가 1년 전부터 시장에 전해진 소식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이라는 데 근거를 둔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단기 자금 시장과 증권사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경고성 차원으로 규제를 마련했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증권사들은 이미 RP, CP 등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부실 등으로 혼란에 빠졌던 금융시장에 대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보수적 차원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규제”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금융 당국의 조치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에 도움을 줘 신용평가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업계 전반의 신용도를 향상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의견을 내놓은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이점이 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가 단계적으로 시간으로 두고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급속히 증권사의 유동성이 나빠지는 결과는 초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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