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내성 갖춘 코스피(?)
악재에 내성 갖춘 코스피(?)
  • 조호성
  • 승인 2011.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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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두고 반등은 저점 지수대 확인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대외 불안요인에 흔들리던 코스피가 내성을 갖추고 그리스 재정 위기란 악재를 벗어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번주 그리스 문제가 단기적으로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긴축 재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의회 본회의에서 780억유로 규모의 긴축 재정안 논의에 들어간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내각 신임안이 의회에서 가결된 만큼 긴축 재정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는 부정보다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 재정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달 3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확정되고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는 풀이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의 형벌을 최근 주식시장에 비유하며 그리스란 악재를 코스피는 충분히 밀어 올릴 수 있다”면서 “KOSPI가 2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2,000선을 앞두고 강한 반등 흐름을 연출한 것은 현재 지수대가 저점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증시에는 그리스 이외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해 있다.

 

홍 팀장은 이에 대해 “현재 미국 6월 ISM제조업지수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 못하지만, 6월 ISM을 비롯한 주요 제조업지수의 부진이 실제로 미국의 제조업 생산 위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초 이후 둔화되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에 대한 근거로 그는 “국제 유가의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일본의 대지진 후유증과 같이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양호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한 홍 팀장은 “최근 미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부진한 데에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컸다”며 “ISM제조업지수에 선행하는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월비 기준)이 5월에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코스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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