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이자가 붙는 수익성 토지 투자<2>
[전문가 칼럼] 이자가 붙는 수익성 토지 투자<2>
  • 김형선
  • 승인 2011.06.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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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형선 칼럼니스트]사업을 하는 박모(43)씨는 펜션을 짓기 위해 땅을 알아보다 경기도의 한 땅을 추천받았다. 직접 가본 땅은 펜션 입지로는 제격이었다. 주변에 나무가 많아 공기가 좋은데다 강까지 바라보고 있어 관광객들이 선택하기에 훌륭한 곳이었다.

 

자신이 구상한 펜션의 입지와 맞아떨어지는 땅을 발견해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니 그 땅은 자연보호법의 규제로 보호구역으로 묶인 터라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보호구역이 풀리기 전에는 어떤 건물도 지을 수 없는 셈이다.

 

결국 박씨는 눈물을 머금고 그 땅을 포기하고 말았다. 아무리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잘 생긴 땅이라도 법으로 묶인 지역은 먹지 못하는 땡감에 불과하다.

 

어떤 종류의 땅인지를 보는 눈도 키워야 한다. 보기와는 그 목적이 다른 땅도 많기 때문이다. 가령 눈으로 보기에는 넓고 평탄한 밭으로 보이는 땅이라 ‘전’으로 생각했는데 지목상 ‘임야’인 경우가 그것이다.

 

날씨도 땅을 고르는데 한 몫 하는 요소다. 만약 주변에 쓰레기처리장이 있는 땅이라면 여름과 겨울의 환경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겨울에는 쓰레기냄새가 잘 안나 괜찮은 땅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여름에는 사정이 다르다. 높은 기온으로 쓰레기가 썩기 십상이라 냄새가 진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위에 쓰레기장이나 축사시설, 변전소 등의 혐오시설이 있다면 날씨와 온도를 고려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처럼 좋은 땅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데는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금싸라기로 보여도 어느 곳에 복병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100% 완벽한 땅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토지 투자를 포기하는 것 또한 어리석다. 약간의 하자가 있는 땅을 싼 값에 사서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잘 생긴 땅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토지 투자자가 갖춰야 할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깨쳤다면 어떤 투자보다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토지 투자 성공에 한 발작 더 다다갈 수 있을 것이다.

 


김형선 hskimbd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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