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비하인드]“인재는 많은데…”
[재계비하인드]“인재는 많은데…”
  • 서민규
  • 승인 2011.06.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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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금융지주 B회장, 속앓이로 고심하는 까닭

[이지경제=서민규 기자]기업 수장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하고 영입을 위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은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 채용한 인재들이 인사 적체로 시달릴 때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금융그룹인 A금융지주 B회장이 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때 금융사 중 가장 젊고 혈기왕성한 성장력을 자랑했던 A사가 만성화된 인사적체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B회장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얼마 전 이뤄진 자회사인 C사 사장 인선이라고 한다. C사 사장에는 D은행 E부행장이 선임됐는데 그는 당초 부행장 임기 만료시점이 오는 8월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 늦으면 보낼 CEO자리가 없어 3개월 일찍 선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B회장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내년 초까지 F, G, H, I 부행장 등 4명의 임원 임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CEO 공석 자리가 없어 이들을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연구 중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 같이 차세대 주자의 허리급에 해당하는 인물로 꼽혀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미 자리가 다 차버리는 바람에 ‘꽃도 못 피워보고 지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B회장은 그룹을 이끌 차세대 주자들이 갈 곳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호사가들 사이에선 B회장이 그룹 내부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미뤄뒀던 쇄신인사를 내년 초에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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