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주도업종 확산…주역은(?)
하반기 증시, 주도업종 확산…주역은(?)
  • 조호성
  • 승인 2011.06.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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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등 글로벌 수요 개선 기대…국내 경기 긍정적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상반기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중국의 긴축정책, 그리스 부도 위기 등의 대외 불안요인으로 상승세가 꺾이길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하반기 증시는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됨에도 증시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추천 업종으로는 은행, 건설, 보험 등이 거론됐다.

 

대신증권은 중국을 비롯한 국내의 인플레이션이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경기 모멘텀을 상징하는 경기선행지수도 2분기 이후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 상승추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경제 환경 변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등 아시아 경기의 모멘텀은 상승하고 이는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유인할 수 있다. 결국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돼 상품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쏠리고 경기 모멘텀 역시 개선 양상을 보여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는 경우의 수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신증권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환경변화로 하반기에는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업종 쏠림이 아닌 업종 확산 현상이 나타난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있다”면서 “업종 확산 효과는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3개월 이후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판단하며 업종 확산의 주역은 은행, 건설, 보험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경기선행지수의 저점에서 3개월에 해당하는 반전 초기에는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률이 좋았고 업종확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개월 이후에는 은행, 건설, 보험업종의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 글로벌 수요가 개선 양상을 보여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키움증권 마주옥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내수확대 정책 가시화를 위해 전력망, 교통운수, 석탄, 석유, 주택산업 등에 대한 계획안을 연이어 발표했는데 이는 긴축보다는 내수확대를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산업재 및 화학 업종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2차 5년 계획에는 2011년 보장성 주택의 투자규모가 1조3000억위안, 공급량은 1000만호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5월까지 34%의 착공만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택건설부는 올해 계획에 맞추기 위해 11월까지 보장성 주택의 나머지 66%를 마무리 지으라고 지시해 이에 대한 지원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이 결정됐다”며 “이는 미국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결국 리비아 사태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일본 대지진, 토네이도 등의 영향으로 둔화됐던 미국경제가 다시 개선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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