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 B회장, 시행사와 진흙탕 싸움…왜?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요즈음 재계호사가들의 화두 중 하나는 A건설 B회장에 대한 것이다. B회장이 시행사인 C사와 고소와 맞고소를 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싸움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부터라고 한다. 당시 A건설이 C사 대표를 사기와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이 불씨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자 C사는 6월에 B회장 등 임직원 4명을 탈세혐의로 맞고소했는데 그 규모는 160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A건설이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의 실질 소유권을 통째로 넘겨받아 매각하면서 신탁계약 형식으로 위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탈루했다는 게 주요 골자라고 한다.
호사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이처럼 양사가 전면전에 나서면서 또 다른 비리 사실이 폭로될지 여부다. 서로 ‘물고 무는’ 양상을 띠다 보면 결국 양쪽 모두 피투성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전면전으로 B회장이 어떤 피해를 입을지, 또 어떤 해법으로 새로운 국면을 돌출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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