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상도-펀드>'주식 성장형'이 대세
<하반기 기상도-펀드>'주식 성장형'이 대세
  • 이석민
  • 승인 2011.07.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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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성장형 및 압축형 펀드 투자 매력 상승

 

[이지경제=이석민 기자]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펀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터치 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에 주요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3조3090억원으로 4월말보다 675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8년 8030억원 증가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000계좌 증가, 924만9000계좌를 기록했다. 투자지역별로 국내투자형은 1조45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투자형은 37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펀드 판매잔액을 보면 같은 기간 은행 4230억원, 증권사 2380억원, 보험 120억원 늘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이 적립식판매 규모 상위 1~4위까지를 기록, 전체 적립식 판매의 49.67%를 차지했다.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을 통해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 성장형 및 압축형 펀드에 투자하라'

 

하반기 펀드 투자 전략은 주식 성장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압축형 펀드를 주력으로 편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유가의 향방, 그리스 제정 문제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고 미국의 성장 둔화도 큰 우려는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국내 주식 시장의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흐름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해외 펀드 투자전략으로는 중국 및 인도 등 이머징 아시아 국가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일차적 투자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미국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 완화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경기 회복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신지평 개척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상승 추세에서 수익률 상승 폭이 클 수 있는 성장형 및 압축형 펀드를 핵심 펀드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주식시장의 전망이 유효하다고 하지만 올 들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고 있는 만큼 펀드 투자전략에 있어서도 변동성에 대처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가치형과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형 펀드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게 수익률 재고에 유리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세에 시동을 걸 경우 가격 부담에 따른 주도주와 주변주의 순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됐던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되면서 혼합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개인연금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 펀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애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6월 증시 조정이 주식형 펀드엔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해외 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중국과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펀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긴축 완화로 경제 연착륙이 전망되고, 인도는 하반기 인플레이션 완화로 경기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역시 빠른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승모멘텀이 유효하며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우수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점이 증시 상승에 기대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팀장은 "신흥국 채권의 고금리와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흥국 로컬통화채권 펀드나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한 리츠 펀드도 투자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민 gram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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