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월 평균 이용 요금은 6만65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휴대폰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4월 1일부터 22일 휴대폰 사용자 8만5605명(스마트폰 2만7997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이용 요금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이용 요금은 6만65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한 월 평균 요금인 5만9600원보다 12% 증가했다.
일반폰의 경우 한달 평균 이용요금이 4만700원으로, 지난해 4만4600원에 비해 9% 감소했다.
다만 이번에 조사된 월 평균 이용 요금은 '소비자들이 지불했다고 생각하는 체감 요금'으로, 단말기 할부금, 부가세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요금은 이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별 이용요금을 살펴보면 애플이 월 평균 7만22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삼성전자가 7만2000원으로 이와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어 HTC(6만1500원), 팬택(6만1200원), KT테크(5만6400원), LG전자(5만6200원), 소니에릭슨(5만2600원), 모토로라(4만9600원), 노키아(3만6100원)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조사에서는 애플의 월평균 이용 요금이 6만5900원으로 삼성전자의 6만2300원 보다 3600원 정도 높았지만, 올해 들어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가의 스마트폰을 다수 출시하고, 소비자들은 휴대폰 구매 시 단말기 할인, 요금 할인 등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