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나도 자동차株다
쌍용차, 나도 자동차株다
  • 이석민
  • 승인 2011.07.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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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 등 해외 언론 호평 이어져

 

[이지경제=이석민 기자]한-EU FTA 발효로 자동차 관련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랫동안 소외됐던 쌍용차(003620)의 상승세도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3거래일 간 4% 이상 올랐다.

 

쌍용차의 상승은 지난 6월 월간 판매 및 상반기 실적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 결과로 보인다.

 

회사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의 상반기 판매실적(CKD제외)이 전년동기대비 53% 늘어난 5만5873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동안 내수 2만246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35.4% 늘었고 특히 수출은 코란도 C를 앞세워 3만5627를 기록, 65% 증가했다.

 

쌍용차는 그 동안 자동차업종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왔다. 마힌드라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관심 종목으로 부각되긴 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쌍용차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53%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지만, 4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장기적인 측면에선 관심 종목으로 점찍어 놓을 만 하다는 의견이다.

 

새 주인인 마힌드라가 과거 대주주였던 상하이차보다 낫다는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해외 언론도 쌍용차의 코란도 C에 대한 호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탈리아의 자동차 전문지인 '콰트로루오트'는 최근 실시한 코란도 C 성능 테스트에서 엔진 성능을 비롯한 각 부문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쌍용차는 이 같은 여새를 몰아 올 하반기 6만5000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 주가의 적정 여부는 평가가 어렵지만, 마힌드라라는 새로운 주인이 쌍용차에 거는 기대와 쌍용차의 미국 진출 성공 가능성 등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성급한 추격 매수는 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모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정상화로 나아가고 있지만 아직 적자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쌍용차에 대해 매수 추천이나 리포트를 내기 곤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힌드라에 인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회사의 내부 조직 정비 등이 미흡한 상황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민 gram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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