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상승 모멘텀은(?)
하반기 증시, 상승 모멘텀은(?)
  • 조호성
  • 승인 2011.07.04 14: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절대량 지속 증가 예상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하반기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 가운데 하나로 수출의 절대 규모 확대가 꼽혔다.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 정상화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국내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출이 늘어난다는 의견의 근거는 중국의 긴축정책 종료 시점이 다가와 대(對)중국 수출 전망이 밝다는 데에 있다. 또 다른 수출 증가 요인은 한-EU FTA 발효로 IT,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對)유럽시장에서 국내 제품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이외에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 활동의 본격화도 하반기 대(對)일본 수출에 대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홍순표 투자전략팀장은 “올 하반기 수출 증가율에 대해 한국은행(BOK)은 상반기 대비 8%포인트 낮은 12.2%포인트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상반기보다 2.4%포인트 낮은 19.1%로 제시”했지만 “이는 역기저효과 때문으로 수출 증가율이 낮아져도 수출액 절대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LCD 및 부품, 자동차 및 부품, 무선전화기 및 부품, 선박, 석유제품 등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연합(EU)과 FTA 발효 이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기전자 및 전자부품을 포함한 IT, 자동차 부품 등은 유럽시장에서 수출의 꾸준한 신장세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에 대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2011년 휴대폰 출하량은 15억5000대로 전년대비 14.3% 증가하고 스마트폰은 93.9% 증가한 5억8000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2억5000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LED를 포함한 LCD TV의 출하량은 2억1000대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키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현대, 기아차의 6월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 41.2% 증가한 5만9209대, 4만5044대를 판매하며 견조한 판매성장을 지속했고 산업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연간 판매 추이가 ‘V'자 형태를 보이는 중국시장에서도 하반기 양호한 판매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 역시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 하반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도 장기 기업 경쟁력 개선요인(중고차 가치 개선, 해외 실거래가격 상승,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에 대해 신뢰할 수 있으며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 수익성 대비 가치평가 여력이 남아있어 투자 여건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