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상생 역행, 매출 미미 등 매각 압박 가속될 듯
[이지경제=황병준 기자]SK네트웍스의 교복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SK네트웍스는 4일 “SK네트웍스의 교복 브랜드 ´스마트(SMART)´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나 검토는 없었다”고 업계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SK네트웍스의 교복사업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교복 사업 철수설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맞물려 제기되어 왔다. 대기업중 유일하게 교복사업을 하고 있으며 경쟁사였던 제일모직과 새한이 교복사업에서 손을 때고 나면서 업계에선 간간히 이슈화 되었었다.
SK네트웍스의 교복 사업은 전체 교복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해 전체 SK네트웍스 매출(작년 23조4937억)의 0.5% 수준의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교복사업은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이 1970년 교복 사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한길을 유지한 최장수 브랜드로 다른 사업들과 비교해서 매출의 비중은 크게 줄어 들었지만 정통성과 상징성은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초부터 제기된 패션사업부문 분사 추진 가능성까지 더해져 교복사업 철수설은 힘을 얻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상생에 역행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앞으로 교복사업에 대한 압박은 지속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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