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3총사, '상가'가 대세일세
수익형 부동산 3총사, '상가'가 대세일세
  • 주호윤
  • 승인 2011.07.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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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이상의 임대수익 기대, 유동 인구와 배후상권 등 고려해야 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주택 거래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만은 날로 치솟고 있다.

 

가족규모가 1~2인 가구로 줄어들고 직장에서 은퇴한 후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은 투자 가치형성을 통한 시세차익을 얻는 것에서 안정적인 수익형 모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이에 발 빠른 강남부자들의 행보는 이미 수익형 부동산의 3총사인 오피스텔과 상가, 도시형 생활주택에 몰리고 있다. 특히 상가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공급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시세 차익을 겨냥한 아파트 투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강남부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 건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남지역 한 중개업자는 “부동산 거래 수요가 없어지면서 자금을 움직일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 건물에 대한 문의를 자주하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상가에 대한 투자가 대세인 분위기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근린상가다. 하지만 이런 곳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매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학을 끼고 있는 상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가 상가는 대학생이라는 고정적인 고객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중·장년층보다 높은 구매력과 꾸준한 소비 성향으로 지역 상권이 잘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역시 대학가 상가와는 다른 매력으로 강남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에는 배후 상권이 튼튼해 수익성에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과 달리 5억원 이하로 투자가 가능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 내 상가는 연 7%대 수익이 나도록 입찰 예정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올 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무턱대고 상가 건물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 특히 단지 내 상가의 세입자 수익구조는 철저히 배후수요층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투자 미래성을 잘 따져봐야 하는 만큼 두 가지를 고려해 투자에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조언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동선을 잘 파악해야한다. 아파트 단지에도 동에 위치에 따라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듯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나 방향이 있기 마련이다. 이 곳에 위치한 상가에 투자를 해야 기대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가장 파악하기 힘들면서도 비중있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며 “가끔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문의를 하는 투자자분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발품을 팔아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과 상가 입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주상복합 아파트 내 상가 투자도 주의해야 한다. 입주 가구가 많지 않아 배후 상권이 작고 유동인구를 흡수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내부 소비층 입주율과 더불어 외부 소비층 유입이 용이한 목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가 업종에 대한 선택 문제이다. 강남 부자들도 꺼리는 대표적인 상가는 의류나 전자제품 등 한 종목만 파는 테마상가다. 요즘은 의류 같은 상품들은 굳이 힘을 들여 매장을 찾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이미 떨어진지 오래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광고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주변보다 임대료가 턱없이 비싸거나 싸고 업종이 자주 바뀌며 권리금이 비싼 상가 등은 강남 부자들도 쉽게 투자를 하지 않는 상가 건물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 수요가 없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 조건에 거래에서도 투자자로써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상가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상가 투자시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자기자본금을 70%이상 유지해야 비교적 안정적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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