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투자자가 5층이하 꼬마빌딩 찾는 이유
강남 투자자가 5층이하 꼬마빌딩 찾는 이유
  • 주호윤
  • 승인 2011.07.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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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나지 않은 신축 빌딩도 투자자들에게 각광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5층 이하의 ‘꼬마 빌딩’이나 지은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신축 빌딩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가투자컨설팅이 2010년 강남3구에서 거래된 빌딩 총 59개동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에 따르면 5층 이상, 10층 미만은 18개동이었고 10층 이상은 4개동에 불과한 반면 5층 이하 빌딩은 37개동으로 전체 거래량의 62.7%를 차지했다.

 

경과년수(사용승인일 기준)별로는 10년 이하의 신축 빌딩이 26개동으로 가장 많았다. 층수는 5층 이하, 경과년수는 10년 이하로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빌딩도 14개동에 달했다.

 

특히 이 같은 거래들이 전부 개인투자자들에 의해서 이뤄져 최근 부동산 거래 시장의 침체를 무색케 했다. 상가투자컨설팅은 개인투자자들이 강남으로 몰리면서 소형·신축 빌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5층 이하 37개동은 전부 개인이 매입했다. 5~10층 중형 빌딩의 개인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새 주인으로 나선 경우가 거래량의 7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5층 이하의 빌딩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축 빌딩들도 이들의 관심 매물이다. 강남의 요지는 이미 20~30년 전에 선점돼 최근 지어진 건물일수록 입지가 불리한 대신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이다.

 

상가투자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10년 이하 빌딩 26개동 중 22개동은 주택가 등 이면에 위치한 빌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남 상가투자컨설팅 연구원은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이 강남 부동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매입금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쉬운 소형 빌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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