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3득점 맹타' 박석민 "운좋게 안타 많이 나와“
'4안타 3득점 맹타' 박석민 "운좋게 안타 많이 나와“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7.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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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26·삼성 라이온즈)이 맹타를 휘둘러 팀의 역전승에 힘을 더했다. 박석민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박석민의 맹타를 앞세운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SK를 6-5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던 박석민은 0-2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냈다. 박석민은 후속타자 최형우의 유격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박석민은 1-3으로 뒤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최형우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박석민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팀에 추격하는 점수를 안겼다.

 

박석민은 8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5로 끌려가던 8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박석민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최형우에게 넘겼다.

 

삼성은 최형우의 고의4구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조영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연장 11회 삼성이 결승점을 뽑을 수 있었던 것도 박석민 덕분이었다.

 

삼성은 연장 11회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김상수가 견제사를 당한 뒤 박한이가 1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쳐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날려 불씨를 되살렸다. 박석민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의 찬스를 일궈낸 삼성은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6-5로 앞섰고, 결국 이겼다.

 

박석민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운좋게 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SK전 통산 타율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고 고백한 박석민은 "그래서 올해에는 SK 투수를 만날 때 짧게 끊어친다는 생각으로 친다. 덕분에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 류중일(48)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팀의 끈끈한 힘이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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