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소원성취 평창, ‘득’되는 경제효과는 '수십조(?)'
10년 소원성취 평창, ‘득’되는 경제효과는 '수십조(?)'
  • 심상목
  • 승인 2011.07.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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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조원 규모의 이익 창출…소비지출·교통망·브랜드 등에 ‘호재’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강원도 평창이 10년 간의 노력 끝에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따라오는 경제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일단 올림픽과 관련된 투자 및 소비지출 효과를 통해 수십조에 달하는 막대한 직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최근 발표한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얻게 되는 경제효과는 약 64조9000억원”이라며 “이중 직접 경제효과는 21조1000억원에 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총 투자 규모는 7조2555억원이며 그 경제적 효과는 16조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다 관광객 방문과 올림픽 대회 경비 지출 등 연관 소비 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4조7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망치로 일단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이 7213억원(경제적 효과 1조2000억원), 내국인 관광객 소비지출이 2390억원(경제적 효과 4000억원), 올림픽 대회 경비지출 규모 1조9014억원(경제적 효과 3조1000억원) 등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올림픽 개최에 따른 간접 효과로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밝혔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올림픽 개최 이후 10년간 경제적 효과가 43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의 교통 지형이 획기적으로 바뀐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개최지 평창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탄탄하게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원주∼강릉 고속전철이 설계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 광역철도망 구축도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역 브랜드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효과는 이미 서울올림픽과 한·일 월드컵에서 입증됐다. 평창은 올림픽 유치 및 대회기간에 전 세계를 상대로 지역을 홍보할 수 있어 관광산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반의 활성화와 후원 기업들의 인지도 상승도 기대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후원사는 현대차그룹, 대한항공, 한진그룹, LG그룹, 한화그룹, 농협, 스포츠토토, 롯데그룹, SK그룹 등 9개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주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의 실적 향상도 눈에 띄는 것 중 하나.

 

주 개최지 평창에서 멀지 않은 강원랜드 정선 카지노는 유치 확정 시 도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이 줄어들어 이용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태일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높아지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 해외 시장 확대와 기업브랜드 제고에 나서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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