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취임 후 최다 연패 타이…LG 4연패 탈출
SK, 김성근 감독 취임 후 최다 연패 타이…LG 4연패 탈출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7.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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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취임한 이후 최다 연패에 타이인 7연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9로 패했다.

 

최근 투타 모두 무너진 모습을 보이며 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앞에서 또 다시 고개를 숙이며 7연패에 빠졌다.

 

SK가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7년 이후 당한 최다 연패는 7연패다. 지난 2009년 7월4일 사직 롯데전부터 7월15일 잠실 LG전까지 단 한 차례 7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에 패배하면서 SK는 김성근 감독 취임 후 최다 연패에 타이를 이루게 됐다.

 

31패째(38승)를 당한 SK는 3위에 머물렀다. SK는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 KIA 추격에도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삼성과의 격차는 4경기차로, KIA와의 SK는 4위 LG에는 2경기차로 추격을 받게 됐다.

 

철벽을 자랑하던 SK 불펜이 또 다시 무너졌다. SK는 4회말 정상호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대거 4점을 뽑아내 5-2로 앞섰으나 중간 계투로 등판한 짐 매그레인이 신명철에게 6회초 3점포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승호(등번호 20번)도 2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하면서 SK는 승기를 삼성에 내줬다.

 

타선도 역전 당한 이후 삼성의 승리 계투조에 막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8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최윤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이틀 연속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43승째(28패2무)를 올린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IA와도 1경기차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최형우는 5-5로 맞선 7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5로 끌려가던 6회초 동점 3점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신명철도 4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6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째(3패)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배영섭의 볼넷과 박석민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1회말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SK는 4회 힘을 냈다.

 

4회 1,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든 SK는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정상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터뜨려 5-2로 역전했다.

 

삼성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은 6회 최형우, 조영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신명철이 바뀐 투수 짐 매그레인의 2구째를 노려쳐 좌월 3점포(시즌 2호)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부터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이승호를 상대로 우월 투런 아치(시즌 18호)를 그려내 기세를 끌어올렸다. 최형우는 홈런 부문 선두 이대호(롯데·20개)를 2개차로 추격했다.

 

8회 1사 1,3루에서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삼성은 9회 2사 3루에서 터진 신명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했고, 신명철의 도루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3루에서 진갑용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9-5로 승부를 갈랐다.

 

대전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4-5로 끌려가던 9회초 이병규가 터뜨린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LG는 37승째(34패)를 수확, 이날 패배한 3위 SK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병규가 결정적인 대포를 쏘아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병규는 4-5로 끌려가던 9회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시즌 14호)를 뿜어냈다.

 

정성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서동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4-4로 맞선 6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중간계투로 깜짝 등판한 박현준은 8회말 강동우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9회에도 2점을 내줬으나 타선이 9회 터져준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3⅓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박현준은 시즌 9승째(5패)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불펜진이 무너져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한화는 42패째(33승1무)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는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김성현의 구위에 막혀 0-1로 끌려가던 KIA는 8회말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좌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KIA는 9회초 유동훈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9회 무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세이브째(3승1패)를 따냈다.

 

KIA 선발 트레비스 브렉클리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0-1로 끌려가던 8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심동섭은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 시즌 2승째(1세이브)를 품에 안았다.

 

이날 승리로 3연승, 넥센전 5연승을 달린 KIA는 44승째(31패)를 올려 선두 삼성과 1경기차를 유지했다.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넥센은 2연패에 빠졌고, 44패째(26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계투진의 부진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1로 물리쳤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도스키는 삼진 6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구위를 뽐냈다. 사도스키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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