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종목, 선별적 투자 접근 필요
디스플레이 종목, 선별적 투자 접근 필요
  • 조호성
  • 승인 2011.07.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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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SDI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적어 개별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차세대 성장 사업인 아몰레드(AMOLED)관련 장비, 소재와 리튬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글로벌 TV수요 약세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기대치보다 저조한 제품 가격 상승폭 등으로 전분기대비 평균 1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업체별로는 차별화가 예상되는데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대한 영향이 컸던 LCD관련 부품 업체(LG디스플레이, 네패스)들의 실적은 시장 대비 부진할 수 있다”며 “반면 차세대 성장 사업인 AMOLED 관련 장비, 소재(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AP시스템)과 리튬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제일모직(001300)은 3분기 아몰레드 소재 공급 가시화 및 태양광 전극소재 매출 호조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9% 증가한 5조88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1% 증가한 4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전자재료 사업은 오는 8월, 에이스디지텍의 흡수 합병을 통한 편광판 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과 태양전지용 전극재료 부분의 매출 성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등을 바탕으로 3분기 매출액은 1조4794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삼성SDI(006400) 역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리튬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출하량 증가, 전지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되는 폴리머전지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호재로 꼽혔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최근 태양전지 사업 인수 등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SMD의 지분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삼성SDI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대용량 리튬2차전지 사업 성장성 및 태양전지 사업과 전력저장시스템(ESS) 사업 간의 시너지 등 장기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및 PC 업황이 부진했음에도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3분기에도 스마트폰 및 패드 수요 증가로 폴리머 전지 매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상반기 세트 수요 부진으로 발생한 완제품 재고 해소가 진행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연말 계절성을 앞두고 완제품 수요가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 연구원은 “2011년 전체 LC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1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가운데 LED TV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30%내외, 3DTV는 한 자릿수 중반대의 전환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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