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쟁탈전 2라운드…STX 인수 검토 중
하이닉스 쟁탈전 2라운드…STX 인수 검토 중
  • 조호성
  • 승인 2011.07.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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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다시금 관련 기업 주가 ‘주목’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000660) 인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서지 않을 방침을 공시를 통해 밝힘에 따라 두 기업 간 주가 흐름은 극명하게 갈렸고 인수전에 나설 기업으로 예상되는 STX, SK 등의 주가는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인수 기업으로 거론된 효성(004800), 동부CNI(012030), LG(003550), SK(003600), STX(011810) 측에 인수설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한 하이닉스 인수 기업으로 떠오르자 주식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곧, 더 이상 투자자들의 혼란을 지켜볼 수 없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효성은 ‘전혀 사실무근’, 동부CNI와 LG는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지난 6일 공시한 바 있다.

 

반면 SK(003600)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STX(011810)의 경우에는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 제출 등 구체적으로 확정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한 후 전일 회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어 8일 인수 의향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 결정권자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STX그룹은 기업 실사를 거쳐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후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9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STX는 5%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SK 역시 5%에 내외의 낙폭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전날과 달리 반등흐름을 나타내며 1%선의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에는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된 악재 요인이 해소되며 이날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 종목으로 거론됐다.

 

동부증권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5월 초부터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돼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억눌렸지만 인수 불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의 선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현대중공업은 올해 3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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