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상선 권혁 회장, 4100억원 세금 불복청구
시도상선 권혁 회장, 4100억원 세금 불복청구
  • 김봄내
  • 승인 2011.07.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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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탈세혐의 세금부과 인정 못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역외 탈세 혐의로 4101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시도상선 권혁 회장이 8일 조세심판원에 세금 불복청구를 제기한다.

 

시도상선 측은 "국세청이 지난 4월 권 회장과 홍콩법인인 CCCS를 상대로 부과한 4101억원의 세금에 대해 회계법인을 통해 8일 세금 불복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CCS는 자동차 운반선 50여척을 보유한 회사로, 한국과 유럽계 해운회사에 선박들을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고 있다.

 

시도상선 측은 "권 회장은 한국에 살고 있지 않은 비(非)거주자이고 CCCS도 대리점이 한국에 있지만, 본사는 홍콩에 있어 국내 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국세청이 세금 추징을 강행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두 달 내에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권 회장이 우리은행 홍콩지점에서 빼간 350억원가량의 예금 등에 대해 우리은행 본점을 상대로 '예금 채권 반환소송'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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