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올 상반기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기업들이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71조96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3조5,331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 역시 17조16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조1944억원 대비 177.1% 급증했다.
상반기 일반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8조19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조7899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규모는 10조5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 5556억원 대비 17.5% 늘었다.
특히 유동화SPC채권의 올해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조7955억원을 기록했지만 5조8855억원이 상환돼 지난해 상반기 상환금액인 7조9,444억원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유동화SPC채권 순상환금액은 96.9% 급감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의 발행 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16조1123억원 ▲시설자금을 위한 발행액 2조75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 16조37억원 ▲용지보상을 위한 발행액 3213억원 ▲건설자금을 위한 발행액 7200억원 ▲기타 3조25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금융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3조77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2조7432억원)대비 3.2% 증가했고, 금융회사채 순발행규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조3612억원 순상환에서 7조1151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상반기 금융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은행이 3조4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캐피탈(2조3053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5사의 발행금액은 11조655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34.5%를 차지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