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아이폰 수신문제로 '추천 못한다' 보고
수신 불량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애플 아이폰4가 또 한번 치명타를 입었다.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컨슈머 리포트>가 “아이폰4를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4가 지속적인 수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는 왼쪽 아랫부분을 쥐면 통화가 끊길 수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자체 기술진이 3대의 아이폰4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이폰4와 같은 수신 문제를 일으킨 기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는 애플의 해명에 의문을 낳고 있다.
그러나 <컨슈머 리포트>는 스마트폰 순위에는 아이폰4를 1위로 꼽았다.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4는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웹브라우징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100점 만점에 76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통화품질과 관련된 ‘보이스 퀄리티(Voice Quality)’ 부분도 ‘좋음(Good)’ 평가를 얻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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