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94.7% ‘동결’에 무게
[이지경제=성이호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동결’로 모아졌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4.7%가 7월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61.2%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것보다 23.5% 증가한 수치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물가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가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0.7%가 보합세를 점쳤다. 이는 지난달보다 2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7.3%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강세 및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 물가를 낮추는 전략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하고, 증시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단기간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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