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역동적 경제 지속될 것
[이지경제=이석민 기자]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규모가 9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존 포드 피델리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에도 역동적인 경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자금 유입의 최대 수혜국으로 그는 우리나라와 함께 대만을 꼽았다.
존 포드 CIO는 "아태지역 증시는 탄탄한 기업 펀더멘털과 비교적 견조한 소비 및 소득 증가세, 가파르고 폭 넓은 경제 성장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낙관적"이라며 "다만 아태 지역 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긴축통화 정책, 유럽 재정위기 재발 우려 등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 시장의 이익 규모뿐만 아니라 질도 개선됐다"며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를 상회했으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의 가동률은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가동률이 85% 이상에서 35%로 급락했다. 또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최근 들어 가동률이 하락했다.
한편 그는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성장견인을 위해 중국의 소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여러 아시아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빠른 이익 회복세를 시현한 결과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0%로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석민 gram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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