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증시 영향은?
기준금리 ‘동결’…증시 영향은?
  • 성이호
  • 승인 2011.07.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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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보다 글로벌 불안요인이 더 큰 문제

 

[이지경제=성이호 기자]14일 한국은행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악재 요인이 여전한 상태이고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기에는 시장 부담이 컸다는 반응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원은 “이달 금리 결정의 포인트 역시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의 싸움이었다”며 “유로존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지난 달 금리 인상 이후 최근 유럽 채무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이번에는 동결 가능성이 컸다”며 “최근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물가 상승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금리 동결이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미미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오히려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기 불안정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했고 미국 역시 채무상한에 대한 합의가 지연돼 증시 불안요인이 확대된 상태”라며 “이 같은 글로벌 상황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금리에 대해서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인상 속도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여전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혁수 채권전략팀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만큼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8월과 10월께 2차례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원 역시 “유럽 이슈가 더 불거지지 않는다면 내달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면서 “연말까지 2차례 정도 금리 인상을 통해 3.75%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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