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아몰레드 관련주 ‘여명’ 임박
중소형 건설·아몰레드 관련주 ‘여명’ 임박
  • 조호성
  • 승인 2011.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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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치 저평가, 성장성은 기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 화려한 귀환을 꿈꾸는 중소형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 및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형주의 주가가 저점을 지나 ‘여명’이 임박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상반기 차·화·정이 증시를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조·건·기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업종은 건설로 특히 중소형 건설주는 대형 건설주에 비해 40~50% 정도 가치가 하락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조동필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건설주의 저평가 이유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우려가 컸다”며 “해외 사업으로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는 대형 건설업체들과 달리 중소형 건설업체들은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금융권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대출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건설업에 대한 대출 규모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중소형 건설업체 전반적으로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건설업종 가운데 한라건설(014790), 한신공영(004960), 코오롱건설(003070)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라건설의 경우, 하반기에 해외수주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해외수주 규모가 2552억원으로 예상되고 범(汎)현대 관계사 수주 물량 역시 500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이다.

 

한신공영은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와 재무 건전성 등으로 하반기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전략적 사업 협약을 체결한 한신공영은 19억 달러 규모의 꽝짝 발전소 공사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후에도 다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림에 따라 베트남 중심의 해외 수주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신공영은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3964억원 수준으로 업계에서 낮은 편에 속하고 현금성자산을 4925억원 확보했다는 점도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주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코오롱건설 역시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수주액은 1조3654억원으로 지난해 1년치 수주액(1조5355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이와 더불어 환경 및 플랜트 부문 중심의 성장성 역시 코오롱건설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스리랑카(870억원), 베트남(715억원), 방글라데시(268억원)에서 상·하수처리시설 수주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고 플랜트 부문에서는 김천 열병합발전(1948억원), 오성 복합발전(272억원)의 수주를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한편, 아몰레드(AMOLED) 관련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에이(056190), AP시스템(054620)등도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아몰레드 산업은 본격 성장기 초입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키움증권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에스에프에이는 신규 수주액 253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실적 및 수주 증가세는 아몰레드 장비 부문이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시스템에 대해서도 그는 “국내 아몰레드 장비업체 가운데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전공정 핵심장비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적”이라면서 “3분기에도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고 이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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