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역외펀드 시카브(SICAV)가 운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설정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2008년 7월22일 룩셈부르크에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라는 이름으로 설정됐으며, 국내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최초 역외펀드다.
연초 이후 36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는 등 SICAV 펀드는 21일 현재 수탁고가 6110억원에 달한다. 최근 1년 동안 5000억원이 늘었다.
글로벌디스커버리의 하위 펀드는 코리아 주식형 펀드(설정액 2600억원)를 비롯해 6개로 구성돼 있다. 차이나 업종대표 주식형 펀드가 1337억원, 아시아퍼시픽 주식형 펀드가 1211억원 등 3개 펀드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시카브는 현재 홍콩법인과 영국법인 등을 통해 홍콩, 유럽, 중동 등 전세계 10여 개국 이상의 국가에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은 칠레 등 남미 지역으로도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인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본부 상무는 "미래에셋 시카브가 원칙을 지키는 투자라는 운용 철학을 고수하며 3년 동안 좋은 레코드를 쌓았다"며 "이머징 마켓 투자 전문가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이머징 마켓의 성장성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회"이라고 밝혔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