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적과의 동침’…주가 변동성 확대
하나?모두투어, ‘적과의 동침’…주가 변동성 확대
  • 조호성
  • 승인 2011.07.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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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사 익스피디아 국내 진출 놓고 ‘호텔앤에어닷컴’ 합작 설립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여행 성수기를 맞아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외부 경쟁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이고 주가 변동성은 커졌다.

 

지난 2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세계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가 국내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공동출자로 합작법인 ‘호텔앤에어닷컴’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익스피디아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 23개국에서 현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지난해 28조원의 연매출을 올린 글로벌 여행사로 널리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설립자본금은 300억원으로 하나투어가 60%인 180억원, 모두투어가 40%인 120억원을 출자한다. 호텔앤에어닷컴 대표이사는 출자규모가 큰 하나투어의 권희석 대표이사가 맡는다고 전해졌다.

 

국내 1, 2위 여행 업체의 이 같은 제휴는 위기감의 발동이라는 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익스피디아의 호텔, 리조트 등에 대한 구매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새로 설립될 ‘호텔앤에어닷컴’의 성장 전망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앤에어닷컴의 주요 영역은 패키지와 자유 여행의 주요 상품인 호텔의 확보가 될 것”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합작법인이 다른 여행사들로 확장될 여지가 있어 두 회사가 지닌 시장 지배력은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5월 중 오케이투어가 영업을 정리하면서 도매 여행 시장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로 양분되고 이는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해 1.5%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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