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으로 증가율은 감소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상반기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DVP)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458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까지 두 자리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동시결제 규모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 상반기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제 규모는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 1620조원 가운데 90%에 달하고 전년동기와 대비한 결제규모 증가는 채권 거래량이 3%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708조원(4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안채 416조원(28.5%), 금융채 195조원(13.4%) 등으로 결제 금액이 컸다.
이외에 특수채 80조원(5.5%), 회사채 43조원(2.9%), 기타 채권 13조원(0.9%), 지방채 4조원(0.2%) 순의 결제 규모를 나타냈다.
채권장외거래동시결제시스템은 장외에서 거래되는 거액의 증권거래를 대상으로 한국은행의 거액자금이체시스템(BOK-Wire)을 통해 실시간 결제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271개 기관이 채권동시결제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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