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본 공략 강화…주가 ‘호재’
현대제철, 일본 공략 강화…주가 ‘호재’
  • 조호성
  • 승인 2011.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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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국내 이익 모멘텀에 일본 수주 물량 가세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현대제철(004020)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함에 따라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조선용 후판 부문의 일본 진출에 성공해 하반기 3~4개 일본 조선업체로부터 고정물량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소 수주 물량은 월 1만톤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제철 측은 “일본 내 조선업체들과 기술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다른 해외 거래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일본 시장의 조선용 후판 물량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대제철의 후판공장은 연간 150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상태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대형 조선업체에 조선용 후판을 공급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 실적 모멤텀이 갖춰진 상황이다.

 

한화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대지진 발행 이후 일본 내 철강재 수요산업의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철강재 재고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703만3000톤을 기록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자동차,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이후 수요가 회복되면 재고가 감소하고 저가수출이 축소돼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재 가격이 안정되는 선순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현대제철의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규 가동된 고로 2호기 조업조건이 안정돼 하반기부터 제품 믹스 개선으로 안정적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면서 “3분기 이후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이 예상돼 롤마진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김종재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제철에 대해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올해 640만대, 2012년 680만대, 2013년 710만대에 달할 전망으로 이 같은 안정된 수요처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이 낙관적일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건설사의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과 주택 물량 증가 등 수급에 호재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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