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동현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이용객들은 데이터로밍에 따른 요금폭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데이터로밍 캠페인’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SK텔레콤, KT,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안전한 데이터로밍 사용에 대해 온라인 홍보를 펼치고 인천공항 등 오프라인에서도 홍보물을 배포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해외에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면 비싼 데이터 요금을 적용받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많은 요금을 청구받을 수 있다.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은 1패킷당 3.5~4.5원가량으로 국내 데이터 요금인 0.025원에 비해 100배 이상 비싸다.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100KB)을 전송하면 890원, 구글 지도 1회 검색(300KB) 2만1000원, 노래 한 곡을 다운(4MB)받으면 3만7000원가량의 요금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피해 예방책을 쉽게 설명한 '해외 데이터로밍 안심 3단계' 설명자료를 만들어 캠페인 홈페이지(http://smartroaming.kr, http://m.smartroaming.kr), 여행 관련 동호회, 트위터, 블로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며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도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안심 3단계는 ▶스마트폰에서 미리 차단 설정해 '조심' ▶통신사 무료 데이터로밍 완전차단 서비스 이용으로 '안심'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로 '써도 안심'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방통위는 "출국 전에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 원치 않은 데이터로밍 요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반드시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fiction120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