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이번주 증시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 조호성
  • 승인 2011.07.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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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주, 기관?외인 매수 종목 관심 필요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미(美) 채무한도 증액 협상, 2분기 기업 실적발표 등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증권가는 내수주와 실적 결과가 양호한 일부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급 합의 소식에 반등 양상을 보였고 코스피 역시 주 후반 상승세를 타면서 2150선을 넘어선 2171.23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0.7%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8000억원 순매도, 투신권이 1500억원, 연기금이 16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 전체적으로는 5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6.9%), 종이목재(6.4%)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의약품, 음식료, 건설업 등도 4%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화학 등은 부진했다.

 

자동차 부품, 철강, 금융株 눈여겨봐야

 

이번 주 코스피 전망에 대해 증권가는 선진국 재정 리스크의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긍정적 시장 움직임을 예상했다. 한쪽에서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급이 양호한 종목으로 선택의 폭을 좁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올 들어 시장은 2200선에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긴 했지만 이러한 기억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며 “시장은 경기와 실적 변수 등을 살피면서 점진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대외 재정 리스크가 봉합되고 시장이 중심을 잡을 추세가 나타난다면 대형주나 핵심주에 재차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와 생활용품, 음식료, 은행 업종과 같은 내수주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간극 줄이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로는 포스코켐텍과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원익IPS, 삼성중공업 인수가 결정된 신텍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공동 출자로 ‘호텔앤에이닷컴’ 설립을 결정한 하나투어, 모두투어 역시 규모의 경제와 교섭력 강화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를 보이는 업종 등 수급이 양호한 종목으로 투자 선택을 좁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IBK투자증권 김종우 연구원은 “지난주 기관이 주도적으로 2주 연속 순매수한 코스닥 시장은 일주일간 6% 가량 상승했는데 이번 주 이런 종목장세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며 “코스피 ADR(등락비율) 지표가 연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121.5포인트까지 도달할 후, 꺾이는 모습을 보이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관이 주도적으로 순매수하는 업종은 건설이고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 우위를 보이는 업종은 철강과 금융”이라면서 “개별 종목으로는 현대건설, POSCO, 신한지주, 현대증권, 삼성카드 등 수급이 양호한 종목의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눈여겨볼 경제 지표는(?)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국내외 경제지표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주택지표와 29일 6월 국내 산업생산 등이 꼽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많은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매크로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증거는 발견하기 어려울 듯하다”며 “미국 주택지표는 바닥을 통과하는 정도이고 소비심리와 제조업 지표의 전월 수준 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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