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낮은 포복' 전략 시점
삼성전기, '낮은 포복' 전략 시점
  • 이석민
  • 승인 2011.07.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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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추고 단기 매수 필요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삼성전기에 대해 증권업계가 눈높이를 낮춘 단기 매수 전략을 일제히 권했다. 목표주가도 하향시켰다.

 

삼성전기는 K-IFRS(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 1조68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72% 줄었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0.77% 떨어진 8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4거래일간 4% 이상 빠졌다.

 

증권업계는 선진국 시장에서 LCD TV 판매약세로 TV용 LED칩/파워/튜너 등 TV용 부품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추세 전환이 본격화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급증으로 수혜가 있었지만 선진국 시장에서 LCD TV 판매약세로 TV용 LED칩/파워/튜너 등 TV용 부품실적이 부진하다"며 "올 영업이익은 지난해 4400억원에서 3670억원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목표가였던 12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단기 매수'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추세적 영업이익 증가여부는 삼성전자 LCD TV 판매회복에 달려있다"고 관측했다.

 

김지한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TV 수요 약세로 디스플레이 부품의 수익성이 저하됐고, MLCC의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을 들어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00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TV 등 주요 세트수요 회복 지연에 따라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대형 IT업체들 가운데 모바일 분야 노출도가 큰 것이 장점인 만큼 수요 회복 시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조명용 LED 시장이 본격화되지 않을 시 당분간은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83조원, 911억원을 예상했다.

 

장기적인 측면에선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도 TV 및 PC 수요 증가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종전대비 각각 31%, 25%씩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적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 하반기에 LED 매출 증가 기대는 낮으나 LED(칩)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정부의 그린 에너지 정책 확대 등으로 조명 수요가 2012년 2분기 이후에 높은 증가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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