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최규웅 "태환이형 기를 받은 듯“
'결승행' 최규웅 "태환이형 기를 받은 듯“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7.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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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최규웅(21·한체대)이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그는 1년 선배 박태환(22단국대)에게 공을 돌렸다.

 

최규웅은 2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 1조에서 2분11초27로 조 5위를 차지해 전체 7위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초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자아냈던 최규웅은 100m 이후 무섭게 기록을 줄이면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2009년 12월 제5회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2분11초87의 한국기록을 0.6초 앞당기는 경사도 함께 누렸다.

 

최규웅은 "준결승 진출 정도를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다. 스타트 리스트에 내 기록이 20위로 나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 박태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박태환은 경기전 최규웅을 찾아가 어깨를 주물러 주는 등 후배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1번 레인에서 '사건'을 만들어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최규웅의 결승 진출 모두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결과물이다. 최규웅은 29일 결승전에서도 1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이에 최규웅은 "태환이형의 기를 받은 것 같다. 인터뷰에서 내 이야기 하는 것을 접했다"며 "경기 들어가기 전에 마사지도 해줘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8년 호주 퍼스대회 남자 접영 200m의 한규철이 첫 스타트를 끊었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 이남은, 벗어나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박태환(2007년, 2011년)이 결승전에서 물맛을 봤다.

 

선배들의 뒤를 이어 위대한 도전에 나서게 된 최규웅은 "초반 스피드가 부족한 편인데 이를 보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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