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장, 내수주 우선 전략 필요
널뛰기장, 내수주 우선 전략 필요
  • 이석민
  • 승인 2011.07.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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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의류주 상승 모멘텀 여전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큰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들어 코스피 지수가 2100~2180p선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증권업계는 글로벌 시장의 불투명성과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내수 소비재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 방어주를 선택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29일 우리투자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내수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3분기실적, 원화 강세 등을 고려할 때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내수주 강세 요인은 내수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라며 "특히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과 주 5일 수업의 전면 시행으로 여행,항공, 음식료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수주 중에서도 3분기에는 CJ제일제당과 현대백화점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가는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백화점에 집중하는 유통기업, 명품 유통기업, 여행 관련 기업 등이 긍정적"이라며 "소비에 눈을 뜬 중국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의류, 홈쇼핑 진출 기업도 좋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내수주의 대표종목인 의류주에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여성의류와 아웃도어 의류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의류업종은 밸류에이션이 낮아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며 "의류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데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고성장이 계속되겠다"며 "명품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뚜렷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LG패션과 휠라코리아, 베이직하우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의류주에 대해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회사 나은채 연구원은 "영원무역과 베이직하우스 등은 해외 비중이 높아 내수 업황과 무관하게 올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은 의류 소비 호조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급등, 패션업종 PER은 8.5배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주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출주의 경우엔 대외 변수의 향배를 지켜보면서 매수 시기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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