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상승세에 올라타 볼까
제약주, 상승세에 올라타 볼까
  • 이석민
  • 승인 2011.08.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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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모두 노출…하반기 신약 효과 기대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올 상반기 조정을 많이 받았던 제약종목들이 살아나고 있다. 그 동안 제약업종은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및 약가인하 압력등이 더해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신약 출시와 슈퍼마켓 약판매 본격화 등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35개 코스피제약사의 시가 총액을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11조4504억원으로 전월 9조9237억원에서 1조52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6%p 상승한데 반해 의약품 지수는 약 18% 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제약주의 약진에 대해 제약업종에 등장했던 악재들이 대부분 노출된 상황이고 글로벌 진출 가시화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제약업종이 그동안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과, 종근당, 녹십자 등 주요 코스피 종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면서 21% 이상 올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블록버스터의 신약인 아프로벨의 제네릭이 출시되고,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GSK사의 제품판매 수익구조를 수수료 매출에서 제품 매출로 전환한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하반기 이후 위장운동촉진제, 발기부전치료제, 수퍼항생제 등 시장성 높은 신약의 국내외 상용화가 지속될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태기 SK연구원도 "GSK 제품매출이 하반기에 약 400억원 내외로 계상될 예정이고, 여기서 70억원의 이익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박카스도 마트와 편의점으로 점차 매출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종근당 역시 4거래 연속 상승하면서 8% 가량 주가가 뛰었다.

 

대우증권은 종근당이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강화된 영업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는 6월 원외처방 시장 점유율에서 최초로 업계 3위에 오르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4월에 출시한 제네릭 신제품 칸데모어(고혈압 치료제)와 씨프로바이(항생제) 등과 함께 11월에 출시 예정인 디오반 제네릭 등의 매출 동향은 향후 2-3년 성장성을 결정하는 주요 판단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주력 시장에 해당하는 대형 고혈압치료제 제네릭 시장의 확대와 함께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종근당은 2010~2011년 최악의 업황에도 최고의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향후 기준 목표주가수익비율(PER)의 상향을 반영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녹십자도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투자 의견이 높다.

 

현대증권은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그린진F 등 기존 혈액제제의 신흥시장 판매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태국 적십자사와는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MOU를 체결하는 등 수출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에 2012년 수출부문 성장률은 2011년 대비 77% 가량 급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2010년 9.8%에서 올해 11.7%로, 내년에는 17.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추가적인 혈액제제 플랜트 수주 가능성과 그린진F의 수출국가 확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수출부문의 중장기 성장 여력은 크다"고 예상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녹십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혈액제제 부문에서 2800억원의 매출을 시현했고 이중 500억원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녹십자 전체 해외수출 규모가 2011년 1000억원에서 2015년 5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이어서 "주력제품인 혈액제제와 백신제품을 양 날게로 부서운 기세로 수출 부문 확대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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