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투자 매력 ‘여전’…현대?기아차 ‘유망’
자동차株, 투자 매력 ‘여전’…현대?기아차 ‘유망’
  • 조호성
  • 승인 2011.08.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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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 원화강세?글로벌 경쟁심화에 내성 갖춰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글로벌 시장의 경쟁심화, 원화강세, 노사 갈등 문제 등으로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환율하락과 일본 경쟁업체들의 지진 피해 복구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수 있지만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 송상훈 센터장은 “환율 영향은 원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 경쟁상대인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 우위가 유지될 수 있다”며 “세계화 진전으로 국내 업체들의 환율 민감도 역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업체들의 강점이 있는 중소형차 및 CUV 중심의 수요 구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낮은 재고 수준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상반기와 같은 초과수요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합리적 노사 관행이 정착 단계에 들어서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올해 임단협이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지난 7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점 역시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자동차 업체의 내수판매는 12만7000대, 수출판매는 26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4.0% 증가한 양호한 판매 성과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수출이 부진했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 탓이라는 풀이다. 게다가 과거 10년간 국내 자동차 업체의 7월 수출은 2개년을 제외하고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는 사실도 올 7월 실적이 양호하다는 방증이 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이명훈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에 대해 “7월 글로벌 공장출고는 20만6912대, 글로벌 현지판매는 20만5876대를 기록해 줄곧 20만대를 상회하는 견고한 판매추이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아차는 6월부터 국내공장에서 프라이드 후속을 생산해 유럽향 선적을 시작했고 조만간 내수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중국공장에서는 6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K2의 초기반응이 좋고 K5도 양호해 비수기가 지나고 9월부터는 중국공장 생산량이 월 4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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