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송에 판매중단 합의, 삼성전자 “강력 부인”
[이지경제=황병준 기자]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10.1이 호주에서 애플과의 특허 관련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호주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탭 10.1인치 버전이 자사가 보유한 10가지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호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호주 법원의 특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10.1인치 제품에 대한 광고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고, 애플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에는 그때까지 입은 손실을 보상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탭 10.1과 다소 다른 것으로 보이는 호주 버전의 태블릿PC를 판매하게 될 경우 애플 측에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적이 없다"며 "블룸버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