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2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이 예상된 상신브레이크(041650)에 대해 증권가는 3분기 이후의 성장세를 고려해 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상신브레이크의 2분기 매출액은 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내겠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18억원이 예상됐다. 하지만 3분기 이후에는 계절성 영향 및 가수요 해소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예측됐다.
이트레이드증권 최주홍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신규물량이 발생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2분기의 부진할 실적을 상쇄해 올해 K-IFRS 별도 기준 총 매출액은 225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상신브레이크는 국내 브레이크 패드(brake pad)시장 점유율의 44%를 차지하는 1위 업체이며 상용차용 브레이크에서는 시장점유율 90%를 상회하는 독점 지위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자동차 운행대수 증가와 완성차 업체의 성장과 동행하며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국책과제의 주관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상신브레이크는 북미 RE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올해 북미시장 매출액은 80억원, 내년에는 149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상신브레이크의 사업군별 매출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OEM 납품(36%), OES 매출(13%), RE제품 시판(18%), 수출(3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금액의 41.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