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200만병 판매 목표로 홍보
[이지경제=신수현 기자]진로는 태국 분럿(Boonrawd)그룹과 수출·유통계약을 맺고 소주 제품을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분럿그룹은 싱하맥주(Singha Beer)를 제조·판매하는 태국 대표 맥주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분럿그룹의 계열사인 C.V.S SYNDICATE와 진행, 본격적인 태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참이슬 fresh(19.5도, 360㎖)’, ‘참이슬original(20.1도, 360㎖)’, ‘진로(JINRO, 24도, 750㎖)’ 등 제품은 분럿그룹이 수입해, 분럿사의 태국 내 영업·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초도수출물량은 참이슬fresh 5000상자, 참이슬 오리지널 800상자, 진로(JINRO) 1300상자로 약 13만병 규모다.
지난달 말 첫 선적해 8월 초부터 태국 방콕 및 인근지역 현지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진로 해외사업본부측 관계자는 “태국 현지에서 위스키와 럼 등이 소비되고 있으나, 강한 향과 높은 알콜도수 때문에 열대몬순기후대에 속하는 태국 내 소비에는 제약이 있다”면서 “반면 대한민국 소주는 20도 내외 부담 없는 도수로 향도 강하지 않아 빠른 시간 내에 현지 증류주시장에서 프리미엄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로와 분럿그룹은 오는 2013년까지 200만병 판매를 목표로 삼고, 제품 브랜드인지도 증대 및 음용층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대한민국 소주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수현 s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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