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동(銅)가격 상승타고 주가 우상향(?)
풍산, 동(銅)가격 상승타고 주가 우상향(?)
  • 조호성
  • 승인 2011.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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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방산매출 증가도 호재 요인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비철금속 생산 전문업체 풍산(103140)이 동(銅)가격 하락에 따른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풍산의 매출액은 6044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의 분석에 따르면, 동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방산사업 부문 가운데 수익성 낮은 소구경탄 출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화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주요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2분기 전기동 평균가격이 1분기 대비 189달러 하락했다”면서 “6월 평균가격은 3월 대비 495달러 떨어져 재고평가손실이 60억원 이상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7.0% 감소했다”며 “미국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PMX의 영업실적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연결부문 이익기여는 37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10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3~5월의 동 가격이 하락해 그 결과, 2분기 매출원가율은 93.7%로 1분기의 88.1%보다 5.6%포인트나 상승했다”면서 “동 가격이 하락하면 분기 초에 구매한 고가의 동이 분기 말에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가에 반영돼 원가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 이후 풍산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 김민수 애널리스트는 “풍산은 올해 전체 투자비 1543억원 중 방산관련 투자로 950억원을 집행하고 있는데, 올해와 내년 방산매출은 각각 14.9%, 14.4%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추정은 K9과 같은 야포 누적 판매증가에 따른 소모품 소비량 증가와 내년부터 전시탄약 비축량 확대 및 교체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방산 영업이익률 12%를 가정할 시, 회계연도 2011~12 영업이익은 각각 87억원, 97억원 증대가 예측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방산부문 연간 매출 가운데 55~60%가 하반기에 집중되는데, 이 때문에 하반기 방산부문 매출액은 31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K증권 이원재 애널리스트 역시 “하반기에는 분기별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2분기에는 동가격 하락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최근 동가격이 2분기 저점대비 10% 상승하면서 3분기 기대감이 더욱 확대된 데다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 및 신규증설물량 정상출하, 방산매출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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