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 대중화로 씬 글라스 수요 증대 본격화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켐트로닉스(089010)가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씬 글라스(Thin-glass) 증설효과가 더해져 실적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증권가로부터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씬 글라스 공정을 수행하는 업체는 켐트로닉스와 테크노세미켐, 단 두 개 기업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유리기판으로 전량 씬 글라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휴대폰 시장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태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위원은 “켐트로닉스는 지난 2008년 씬 글라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금융위기로 관련 주문량이 급감하는 등 큰 폭의 주가하락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터치 보드(Touch board)와 씬 글라스가 정상적 영업활동을 시작하면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대중화로 씬 글라스 수요증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밝혔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켐트로닉스의 숨은 주가모멘텀으로 휴대폰 무선충전기용 패드(EMC)를 꼽았다. 현재 켐트로닉스는 휴대폰용 무선충전기에 들어가는 흡수체를 포함한 충전패드 개발을 완료하고 무선충전기 업체에 납품 대기 중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윈원은 “해당 제품의 단가와 수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납품이 시작되면 주가 및 실적 기여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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